묘목의 수확기
정원의 나무들은 거의 낙엽이 지고, 확실한 휴면기를 맞이하며 낙엽이 전부 지면
이식이 가능합니다. 봄부터 키워 온 묘목을 한 번 굴취하여,
그 목적에 따라 이식하거나 가식하여 이른 봄에 식재할 준비를 합니다.
* 정원수 관리
추위와 건조를 방지할 목적으로 짚이나 말린 풀 등을 나무 밑부분에 까는 방한이 필요합니다.
물주기와 시비는 필요하지 않습니다.
분갈이 및 이식은 낙엽이 다 지고 나면 실시하고, 이달 말부터 3월
새눈이 부풀기 전까지가 적기입니다. (가을에 분갈이를 하면 이른 봄에 지상부에 눈이 빨리 나오고
새로운 뿌리가 발생해서 심은 나무가 약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.)
벚나무는 전정을 하지 않지만 수형을 만들고 싶으면 낙엽이 지는 이달부터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.
* 번식
- 실생묘(3~4원 파종, 5월 이식) : 가식기입니다. 내년 봄에 접목의 대목으로 이용하려면
뿌리가 크기를 선별하여 가식해 두면 편리합니다.
- 접목묘(3~4월 접목) : 가식기입니다. 낙엽이 지면 가식 작업을 합니다.
- 눈접묘(9월 접목) : 그대로 월동합니다. 추운 지방에서는 접목한 바로 밑부분까지 흙을 덮고
짚을 깔아 보온을 하면 좋습니다.
- 삽목(6월 삽목) : 가식기입니다. 낙엽이 다 지고 나면 굴취하여 햇볕이 잘 드는 곳에 가식합니다.
단, 묘목이 매우 작으므로 굴취할 때 주의해야 하고, 화분이나 나무상자에서 삽목한 것은
바람이 적고, 햇볕이 잘 드는 곳으로 옮기고, 추위나 서리 피해를 받지 않는 곳에 둡니다.
* 해충방제
- 해충 : 예방(깍지벌레, 진드기, 진딧물)을 위한 약제를 살포할 때는 메치온유제,
석회유황합제 8~10배 액을 살포합니다. 낙엽이 완전히 지면 낙엽 밑이나 토양 속,
수피의 벌어진 틈 등에서 월동하므로 이 때 방제를 실시합니다.
- 병균 : 거의 발생하지는 않으나 낙엽이 지면 그 동안 발견할 수 없었던 병균의 집들이
생길 수 있으므로 예방을 실시하면 좋습니다.
고약병 : 수간 또는 큰 가지에 둥글거나 불규칙한 형태의 두꺼운 피막을 형성하는데
이것이 고약 바른것 같이 보입니다. 초기 흰색에서 회갈색으로 변하는 경우 균이 무더기로
쌓여 가지 생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. 칼등으로 베어내고, 석회유황합제를 붓이나 솔로 바릅니다.
빗자류병 : 가지 끝에 조그마한 혹같이 되어 그곳에서 빗자루같이 작은 가지들이 많이 나와
멀리에서 보면 빗자루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. 포자가 날아서 병을 옮기므로 약제에 의한
방제는 불가능하다. 가지를 잘라 태워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.